“너무 기쁘다 내년 6월 새구장서 인사”
![](/photos/LosAngeles/20021105/s11.jpg)
홍명보(33·사진)가 마침내 LA 갤럭시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사커(MLS) LA 갤럭시는 홍선수 소속팀인 포항 스틸러스와의 기나 긴 줄다리기 끝에 마침내 이적 조건에 합의를 보고 4일 오후 3시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팀 라이위키 구단주, 덕 해밀턴 단장, 시기 슈밋 감독, 주장 코비 존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90년 이탈리아대회를 포함, 4회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홍명보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사커에서 뛰는 첫 한국선수가 됐다. 홍명보의 연봉은 MLS 사무국의 비공개 원칙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나 2년 계약에 연봉 27만5,000달러(인센티브 22만5,000달러 제외)이며 주택과 승용자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는 한국 일정 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지만 갤럭시 유니폼을 입고 미리 촬영해둔 비디오를 통해 “꿈을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한인팬들에게는 “내년 6월 홈디포센터(갤럭시의 새 홈구장)에서 뵙겠다”다고 인사했다.
홍명보의 갤럭시행은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씨가 지난 10월 4일 뉴욕에 있는 MLS 사무국을 공식 방문해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었고, 걸림돌이었던 이적료 문제는 갤럭시 구단과 홍명보 측이 공동으로 한화 10억원을 현 소속팀 포함에 지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는 오는 19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국가대표 은퇴식을 치르고 곧 한국으로 떠날 해밀턴 부사장과 함께 22일 LA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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