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한 LA시장 한국등 아시아국 방문 배경
![](/photos/LosAngeles/20021105/b.jpg)
제임스 한 시장 서울방문 목적은 LA 관광산업 진흥과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주요 국가들과의 교류협력 활성화다. 9·11테러이후 침체된 LA지역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과의 교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시장이 처음 동남아 순방을 계획했던 것은 지난 해 테러사건이 일어난 직후. 연쇄 테러에 대한 공포감으로 LA를 찾는 관광객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자 동남아 세일즈 외교를 지역경제회생의 돌파구로 떠올리게 됐다.
특히 LA경제에서 한인사회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다른 도시들에 앞서 서울을 첫 순방도시로 선택했다.
시장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에 나서는 한 시장의 각오는 비장하다. 미국 제2의 도시인 LA의 시장으로서 남가주 경제활성화 책임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시장은 이번 순방을 ‘아시아 미션’(Asia Mission)이라고 붙였다. 이번 순방에 들어가는 비용은 45만달러, 부시장, 시의원, 커미셔너 등 공식 방문단 수만 약 20명에 달한다. 게다가 비공식으로 동행하는 경제사절단과 홍보사절 등을 합치면 전체 방문단규모는 30∼40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 시장은 한국시간 17일 오후 서울에 도착, 2박3일간 머물면서 정·재계 및 스포츠,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폭넓은 만남의 시간을 갖고 LA관광진흥과 각종 투자사업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 시장은 특히 이번 서울방문에서 내년이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의 해라는 점을 홍보전략에 충분히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시장은 할리웃 영화배우와 스포츠 스타들까지 동원, ‘깜짝’ 기자회견을 열어 대 언론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 시장은 이번에 도쿄와 베이징, 샹하이, 타이페이 등 6개 도시를 열흘 동안 순방한 뒤 26일 귀국한다. 한 시장은 오는 8일 이번 아시아 미션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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