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 은신중이던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이 3일 미국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미국의 한 고위 소식통이 4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중앙정보국(CIA)이 무인정찰폭격기 ‘프레데터’를 이용, 예멘의 수도 산아로부터 북서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알 카에다 조직원 6명이 타고 있던 차량에 힐파이어 미사일 한발을 발사, 차안에 타고 있던 카에드 살리암 수니언 알-하레시를 비롯한 6명을 폭사시켰다고 전했다. 숨진 알-하레시는 지난 2000년 12월20일 예멘의 아덴항에 정박해 있던 미군 함정 콜호를 폭파한 혐의로 미 정보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익명의 소식통은 아프간전 이후 해외의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 대해 미국이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대테러전선이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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