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950만명 선거등록 마쳐
아시아계 유권자 250만명… 백인은 전체의 80% 차지
18세 이상인 미국의 유권자 2억200만명 가운데 1억2,950만명이 5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와 주지사 등을 뽑는 지방선거에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의 2000년도 통계를 토대로 이번 선거에 등록을 마친 1억2,950만명을 인종별로 보면 백인이 1억305만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며, 이어 흑인 1,550만명(11.9%), 중남미계 750만명(5.7%), 아시아계 250만명(1.9%)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5∼44세층이 4,880만명으로 37.7%를 차지했으며, 이어 45∼64세층 4,679만명(36%), 65∼74세층 1,360만명(10.5%), 18∼24세층 1,210만명(9.3%), 75세 이상층 1,140만명(8.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민 절반 “양당 모두 비전 결여”뉴욕타임스 여론조사
거의 절반에 가까운 미국인 유권자들은 중간선거에서 격돌하는 공화, 민주 양당이 모두 국가를 이끌어가는 명확한 비전을 결여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뉴욕타임스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전국의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올해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의회를 장악할 경우 국가를 위한 명확한 계획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49%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반면 “그렇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공화당에 대해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는 “그렇다”고 밝힌 응답자가 42%로 민주당보다는 높았지만 역시 절반에 이르지 못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9%에 달했다.
투표참가 의향에 대한 질문에 70%가 “투표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선거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얼마나 기울일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많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36%에 그친 반면 “약간”(42%) 또는 “그리 많지 않게“(15%)라는 응답이 합해서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며 “전혀”라는 응답도 7%나 됐다.
중간선거 최대규모‘돈잔치’
전체 모금액 4억1,600만달러… 양당 자금 거의 동나
공화, 민주 양당이 이번 선거에 쏟아 부은 선거자금은 중간선거 사상 최대 규모라고 CNN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연방선거위원회(FEC)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10월16일까지 양당이 모금한 ‘하드머니’(후보 기부금)는 4억1,6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 1998년 중간선거 때보다 무려 43%나 증가한 액수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이 2억8,900만달러를 모금, 1억2,700만달러에 그친 민주당을 크게 압도했다. 의회의 다수당의 지위를 놓고 격돌한 양당은 10월16일 현재 불과 600만달러만을 수중에 남겨놓고 하드머니를 모두 소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0년 대선과 비교할 때 하드머니 전체 모금액은 6,000만달러 가량 적지만 지출액은 오히려 대선자금을 다소 웃돌 정도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것이다.
이번 중간선거를 마지막으로 모금 액수에 제한을 받게 되는 ‘소프트머니’(정당헌금)는 더욱 사정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이 FEC에 보고한 소프트머니 모금액수는 공화 2억2,200만달러, 민주 2억달러로 지난 중간선거 당시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주 유권자 4명중 1명‘부동표’ 필드 여론조사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25%가 부동표라는 필드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의 개신교도들이 사이먼 후보를 선호하는 반면 가톨릭 교도들은 대다수가 데이비스 주지사를 선호하며 백인들이 주로 사이먼을 지지하는 한편 흑인, 히스패닉, 여성, 노조원들은 데이비스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특히 흑백선전이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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