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대 연쇄 추돌 43명 중경상, 405 교차지점 11시간 폐쇄
지난 주말 새벽 롱비치 프리웨이(710)에서 짙은 안개로 194대의 차량이 연쇄추돌 사고를 일으켜 43명이 중경상을 입고 이날 오후까지 91번과 405번 프리웨이 교차지역이 폐쇄되는 등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3일 새벽 6시45분께 710프리웨이 남쪽방향 405프리웨이 교차점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스포츠 유틸리티 등 10여대 차량이 충돌사고를 일으킨 다음, 뒤쫓아오던 180여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차량들이 뒤엉켜 있는 사고현장은 하루종일 폭격을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웨인 셰니 롱비치소방국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 중상자 9명을 포함한 부상자들은 10여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조셉 페이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경관은 "사고당시 짙은 안개로 운전자들의 시계가 50피트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한 사고운전자는 "짙은 안개로 인해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시속 30마일로 서행 중이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운전자는 "내 차가 대형 유조 트럭에 충돌한 후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잇달아 충돌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사고당시를 설명했다.
한편 롱비치 소방국과 CHP는 사고차량에서 유출된 기름 제거작업과 사고차량 견인을 위해 이날 오후 5시께 까지 710번 프리웨이 91번과 405번 프리웨이 교차지역의 양방향 차선을 통제했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