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샌프란시스코를 누르고 미국의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지로 선정됐다. 2일 미올림픽위원회(USOC) 이사 123명이 참가한 가운데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실시된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투표에서 뉴욕은 전체 223점 중 132점을 얻어 막판까지 경합한 샌프란시스코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최종 후보도시로 뽑혔다. 뉴욕의 선정 배경에는 시 경계 내 전종목 소화를 위한 50억달러 투자계획 등 막강한 자금력과 함께 9.11테러의 표적이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파리, 스톡홀름, 토론토, 로마, 모스크바, 마드리드, 라이프치히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제사회의 동정심을 등에 업은 뉴욕이 미국의 후보지로 결정나면서 올림픽 유치전이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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