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 중견화가 신성희씨의 개인전이 11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동안 한인타운에 소재한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대표 최해숙)에서 열린다.
홍익대를 나와 80년부터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신씨는 찢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평면에 3차원의 입체를 끌어들이는 작업’을 위해 그는 완성된 그림을 자르고, 잘라낸 것을 다시 캔버스에 묶는다.
그는 “공간은 나로 하여금 평면을 포기하게 만든다. 포기해야 할 것들을 기억하는 것이 나의 그림”이라며 “찢겨진 그림 조각들은 인식과 표현의 대상들이 죽었다는 증거물로 나는 이 증거물들을 다시 불러 일으켜 빈 공간에 예측할 수 없는 신경조직을 새롭게 건설한다”고 말한다.
해체와 재구성 과정을 통해 탄생한 그의 작품은 독특한 조형미와 함께 공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려는 관념을 제시한다. 세우고 부수고, 다시 세우는 집념은 공간적으로 큰 복합성을 얻으려는 방법이면서 아주 근사한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동안 그는 LA에서 5차례에 걸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져왔으며, 99년에는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트페어에 참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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