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예술가 공연·사인회·암벽타기등 행사
“새전통 명물”부상 … 입장료 성인 10달러
샌퍼난도 밸리와 함께 할리웃의 분리 타당성을 묻는 주민투표가 11월5일로 다가온 가운데 할리웃이라는 도시의 긍정적 이미지를 부상시키고 할리웃 주민 및 가정의 결속을 다진다는 의미의 ‘할리웃 핼로윈 파티’(Hollywood Halloween)가 31일 할리웃 블러버드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할리웃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과 비스니스 그룹들은 할리웃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신년 전야제, 오스카상 시상식 등 할리웃의 대표적 이벤트에 이어 올해부터는 대규모 핼로윈 파티를 할리웃의 새로운 전통문화로 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올리언스주의 마르디 그라 축제나 뉴욕시의 신년 전야파티 같은 명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이들이 꾸미는 할리웃 핼로윈 파티는 31일 하루동안 할리웃 블러버드의 바인 스트릿과 하일랜드 애비뉴 사이에게 펼쳐지며 따라서 이 거리의 차량통행은 30일 자정부터 11월1일 새벽 6까지 금지된다.
레드라인 지하철을 이용하여 이 행사에 참가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할리웃과 바인, 또 할리웃과 하일랜드 구간 운행이 계속될 예정이다.
약 3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핼로윈 파티에는 거리의 악사나 예술가들의 공연이 있으며 가라오케 스테이지, 음악회, 유명인사 사인회, 암벽타기, 풍선타기 등의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어린이 가장행렬과 더불어 수많은 공인된 음식부스와 놀이기구 등이 설치되어 자녀를 동반한 주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LAPD 경찰관 300여명이 주변에 배치될 예정이며 입장료는 성인은 10달러지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계자들은 할리웃 블러버드에는 예전부터 핼로윈 밤에 수많은 개별적 모임이나 행사 등이 펼쳐져 매해 8만명에서 최고 20만명까지의 인파가 한꺼번에 집중되었다면서 그같은 인파를 할리웃의 공식적 핼로윈 파티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면 시이미지 부상과 세수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할리웃의 핼로윈 이미지가 지난 1988년 약 10만명의 인파가 경비를 위해 출동한 경찰에 병이나 돌을 던지고 상가 유리창을 깨고 약탈한 사건 이후 부정적이 되었기 때문에 그를 쇄신시킬 필요성이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 외에도 일부에게 심겨진 창녀와 마약 딜러, 가출자들이 모인 겉치레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이같은 행사로 불식시킬 필요성도 있다고 이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1988년 할리웃 핼로윈 난동사태로 당시 28명이 체포되고 2명의 경찰관을 포함한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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