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에서 활동해온 시인 4명이 최근 한국 문단에 등단했다.
미주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원인 유지애씨 ‘문예운동’ 75호에 ‘갈색유혹’ 외 3편이 추천됐다. 이 문예지에는 또 미주시문학회 회원인 신순복씨도 ‘그리움’ 외 4편으로 등단했다.
유지애씨는 “글을 무척 사랑하고 좋아하면서도 그 세계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커지는 부담과 두려움을 걷잡을 수 없어 물러 서있던 날이 있었다”며 “때때로 멈춰진 시간 속에도 나를 일깨워주는 어떤 힘이 흐르고 있었다”고 추천 소감을 적고 있다.
시인 전종진(사진)씨는 ‘순수문학’을 통해서 등단했다. 그의 추천 작품인 ‘산자꽃’외 4편에 대해서 심사위원인 박태진, 장윤우, 전달문씨 등은 “오랫동안 영시를 써 오고 있어 한글의 시어 사용, 문장의 둔탁감이 간간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시 세계가 내포하고 있는 시 정신, 메타포어의 전개는 이 시들이 안고 있는 내면의 세계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미주시문학회 동인인 최락완씨는 ‘비오는 밤‘ 외 2편으로 ‘심상’지에서 해외 신인상을 차지, 등단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늙은 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는다. 그저 바라만 볼뿐이다. 옭아직 마음도, 자라날 구름도 애시당초 없음을 안다. 아 아, 너무 덧없음인가”라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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