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가을이 되면 주위에서 보약을 먹는 한인들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오히려 체질에 따라 보약이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보약은 어떨 때 먹는 것입니까?
■ 답: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천고마비의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건강도 유지해야 다가오는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약동의 봄을 활기 있게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
보약은 보익약 또는 보양약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한의학의 고전인 ‘내경소문’에 의하면 기력이나 혈액 부족으로 정기가 허약하여 생체 생리기능의 약화로 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감퇴되거나 또는 정신·육체적으로 허약한 상태를 보충하기 위하여 ‘음’과 ‘양’의 조화와 평형을 이루는데 보약의 근본 의의를 찾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허약한 ‘음’, ‘양’, ‘기’, ‘혈’을 보충하며 자양과 강장 5장 6부의 생리기능을 북돋아 신진대사를 촉진시킵니다. 또한 해독작용을 증진시키고,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내분비 조절을 할 수 있으며 정력활동도 윤활하게 하며 인체 생명활동의 원동력인 생명력을 강화하여 면역기능을 조절하며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고 항병력과 재생력을 높이기도 합니다.
즉, 자연 치유력을 돕고 인체 내부의 평형과 복구 상태를 유지시키
려는 항상성을 도와 ‘음’과 ‘양’의 균형과 조화로서 인체의 생리활동을 강화시켜서 질병에 대한 예병과 치료 그리고 질병으로부터 회복기를 단축시키거나 허약한 ‘음’, ‘양’, ‘기’, ‘혈’을 보충하는데 사용하는 약이 보약입니다.
보약은 성능과 응용범위에 따라서 ‘음’, ‘양’, ‘기’, ‘혈’을 보충하는 약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음과 양, 기와 혈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었을 때에는 정상이고 부조화나 불균형일 때에는 비정상으로 병적 상태라고 보는 것입니다. 음, 양은 상대적 개념으로 상호의 관련 속에서 뿌리를 같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가 부족할 때는 기를 보충하여 생명력을, 혈이 허약하면 혈을 보충하여 정신력을, 양이 허약하면 양을 보충하여 인체의 동력 활성화를, 그리고 음이 부족하면 음을 보충하여 인체의 체액, 혈정을 보충하여 잠재적 동력을 더욱 강화시켜 5장 6부의 기능을 더욱 순조롭게 순행하도록 해야합니다.
보약이란 후천의 근본인 비위의 기능과 선천의 기능인 신방장의 기능과 폐의 호흡기능을 강화시켜서 인체의 생명력을 추진시켜 5장 6부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인체의 음과 양을 조화 균형화 시킨다는 것이 한의학의 특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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