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한학순-체트 스와이엣코프스키 부부
라디오 서울(AM1650) 방송의 ‘홈 스위트 홈’ 프로그램에 매주 금요일 출연해 10년째 클래식 음악 해설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한학순씨가 남편과 함께 20여년만에 처음으로 듀오 피아노 무료 콘서트를 갖는다.
브렌트우드의 마운트 세인트 메리스 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한학순. 체트 스와이엣코프스키(피아니스트) 부부는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샌타모니카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샌타모니카 심퍼니 오케스트라와 시즌 오프닝 듀오 피아노 협연을 한다.
부부의 듀오 피아노 연주는 미 음악계에서도 보기 드문 공연일 뿐만 아니라 30여년 동안 피아니스트로 활동해온 ‘완숙한’ 연주자인 이들 부부가 함께 공연을 한다는 점에서 음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제각기 독특하고 개성 있는 연주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가 무대에서 엮어나갈 화음과 선율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샌타모니카 심퍼니 오케스트라의 단장인 앨런 로버트 그로스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모차르트의 ‘E 플랫 메이저 K.365 피아노 2개를 위한 콘서트’, 드보르작의 ‘심퍼니 넘버 7 D 마이너 Op.70’,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의 서막 등을 1시간30여분 동안 연주할 예정이다.
한학순씨는 “올해는 결혼 25주년이고 앞으로 보다 더 왕성한 연주 활동을 한다는 의미에서 듀오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라디오 애청자들에게는 연주 모습을 처음 공개하는 만큼 애청자들이 공연장에 많이 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학순씨 부부는 마운트 세인트 메리스 대학에서 16년째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남편은 예일대 음대와 하트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후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독주회 및 실내악단과 수차례 협연을 해왔고 최근 상영된 ‘언페이스풀’(Unfaithful)을 비롯해 영화 음악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
한씨는 마운트 세인트 메리스 대학과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더 아츠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후 미국, 유럽, 한국에서 수차례 연주회를 가졌으며, ‘패사디나 청소년 여름 음악제 피아노 협주곡의 밤‘ 뮤직 디렉터로 16년째 근무하고 있다. 문의 (310)996-3260, 샌타모니카 심퍼니. (www.smsymphony.org)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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