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대
▶ 이재수 가주 한인정신건강후원회 회장
신문가판대에서 손에 잡히는대로 빼내 남에게 선심쓰는 듯한 파렴치한 행위에 관한 기사를 여러번 보았다. 얼마나 분개했으면 시간을 마련해서 시정을 호소했겠는가. 그러나 계속 불법행위가 늘어만 가고 있는 것 같고 죄의식도 모르고 자기 소유물로 인식하는 것 같다. 이런 버릇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어느 지역의 한인마켓 옆 신문가판대에서 50대 중반의 남자가 나타나더니 가판대를 열어 손에 잡히는대로 빼내더니, 내게 “드릴까요” 묻길래 손으로 거부 표시를 하니까 얼굴색이 달라지며 신문들을 옆꾸리에 끼고 유유히 걸어갔다. 이 사람도 자녀를 키우며 떳떳한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고 자부 할 수 있을까?
자손들이 이 불법행위를 알고 추궁하면 무엇이라고 변명하겠는가? 반대급부로 자손들도 보고 배워서 더 큰 범법행위를 범했다면 잘 했다고 용기를 줄 것인가?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는 말이 이런 행위에 적합한 속담이 아닌가?
어느 모임에서 신문절취문제를 토론했더니 여러가지 방법의 행위들이 노출되고 있었다. 이런 행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가판대가 처음 설치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개탄들을 하였다.
어떤 중년 여자 두분은 “야! 나는 이 신문을 뺄 터이니 너는 저쪽 다른 신문을 빼라”면서 싹쓸이해서 서로 반씩 교환해 갖고 떠나는 대담한 절취행위.
어떤 분은 신문을 사기 위해서 가판대를 여는 순간 어느 틈엔가 어느 곳에서 나타났는지 3~4명이 줄을 서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가판대가 닫히자 인상을 쓰는 행위.
어떤 분은 가판대 절도행위를 하는 것을 보고 저지했다가 폭력 일보직전까지 간 경우. 어떤 분은 손에 닿는대로 빼내서 한부만 갖고 나머지는 가판대 위에다 놓고 사라지는 행위. 아는 사람들에게 선심을 쓰기 위해서 빼가는 행위등은 정신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기초가 튼튼해야 모든 생활이 상호간에 믿음으로 이어질 터인데 철저한 도덕 교육 정책을 등한시한데서 이런 범죄 행위는 양산되었으며 결국 바늘 도둑이 소도둑으로 치닫고 있지 않을까? 우리들이 공동사회에서 살아가는데는 상호신뢰와 정직이 얼마나 중요한가 마음이 정직하지 못한데서 늘 부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인성 교육을 철저히 시킴으로써 미래의 파렴치한 범죄가 싹트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고는 이런 범죄행위를 근절하기는 요원할 것이다.
다행이 LA타임스 등 주류 언론이 이런 불법행위를 다루지 않아 아직까지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는 않는 것 같으나 혹시나 한인의 위상이 추락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앞선다.
한인들은 거의가 종교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십계명의 8번째 구절인 “도둑질하지 말라”를 늘 염두에 두고 후손들이 정직성을 본받기 위해서도 이런 파렴치한 손버릇을 가진 사람들은 제발 마음을 고쳐서 정직한 한인사회를 구축하는데 협조를 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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