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 여자오픈 1R
▶ 4주연속 우승 ‘청신호’...박세리 3위 김미현 7위
쿵·웹·팩!
오렌지카운티 파운틴밸리 하이스쿨 출신인 루키 캔디 쿵(대만)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첫 날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LPGA 코리아’는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가 카리 웹에 이어 공동 3위, 김미현이 공동 7위에 올라 4주 연속 우승 신화창조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생애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허리에 휘감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한발 앞으로 다가선 박세리는 8일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 링크스(파72·6,천4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5언더파 67타를 기록, 엘리자베스 에스털, 티나 배럿, 레이철 테스키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를 잡았다. 21번째 생일에 7언더파 65타를 휘두르며 깜짝 선두로 나선 신인 캔디 쿵과는 2타차.
박세리는 이번 대회를 겨냥, 2주 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칼을 갈았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퍼팅이 환상적이었다. 1번홀(파4·350야드)에서 세컨샷이 오른쪽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 출발을 한 박세리는 3번홀(파5·462)에서 7번우드로 친 세컨샷을 홀컵 35피트 부근에 떨어뜨려 투펏 버디로 가볍게 이를 만회한 뒤 4번홀(파3·165)에서 20피트 버디 펏을 성공 시켜 언더파로 내려갔다. 이어 7번홀(파5)에서는 3번우드 세컨샷이 투펏 버디의 발판이 됐고, 11번홀에서는 이날 2번째로 20피트 버디펏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13번홀(파4·379야드)에서 또 버디를 추가한 박세리는 17번홀(파5·487야드)에서 드라이브샷이 왼쪽으로 쏠렸지만 레이업을 하고도 8번 아이언으로 친 서드샷이 홀컵 10피트 부근에 붙어 1라운드를 5언더파로 마감했다. 박세리는 이날 한조로 경기한 라이벌 아니카 소렌스탐(1오버파 73타)을 완전히 압도, 기선을 제압하는 가외소득도 챙겼다.
작년 대회 준우승자 김미현 ‘탑10’ 출발을 끊었다. 1번홀에서 11번우드 세컨샷에 이은 10피트 버디펏으로 줄인 1타를 2번홀에서 바로 까먹었다. 드라이브샷이 왼쪽 러프에서 빠진데 이어 5번우드로 친 세컨샤마저 벙커로 들어간 것.
그러나 김미현은 미들웨지 칩샷으로 7번과 14번홀에서 각각 3피트 버디 챈스를 마련, 2타를 줄였다. 그리고는 15번홀에서 11번우드, 17번홀에서는 피칭웻지로 버디 챈스를 만들어내며 합계 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미현은 이날 11번우드와 칩샷이 ‘예술’이었다.
그밖에 박지은은 첫 홀에서 트리플, 2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저지르는 바람에 1오버파 73타를 기록, 장정과 함께 공동 65에 머물렀다. 기대를 모았던 박희정은 2오버파 공동 86위, 이정연은 3오버파 공동 97위, 펄신은 5오버파 120위로 일찌감치 컷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규태 기자>paul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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