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 선수들의 미국에서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LPGA에서 박세리 선수가 15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고 김미현 선수가 가세해 기세를 떨치고 있다. 여기에 박지은, 박희정, 한의원, 장정등 낭자들의 선전이 우리를 흥분시킨다.
이같은 여자선수들의 선전에 대꾸라도 하듯이 이미 메이저 리그 선발투수가 된 박찬호 선수외에 김병현, 골프의 최경주, 테니스의 이형택 선수들이 꾸준히 외국경기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들 선수들중 박찬호 선수는 요즘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은 계속해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미국 언론들도 이들 이야기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올해초 감독과 한번 불화를 겪은바 있는 다이아몬드 백스의 김병현 선수에 대해 브랜리 다이아몬드 백스 감독이 불만을 나타냈다. 경기가 있기전 감독에게 하루 쉬겠다고 말해 김선수가 마무리하면 쉽게 끝낼수 있는 경기를 다른 선수가 나가는 바람에 연장전까지 가게 됐다는 것이다.
김병현 선수는 아마시절부터 이같은 돌출행동을 보여왔다. 김선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고 잘못된 점을 지적해도 믿지를 않았다고 한다. 선배들은 그의 기량이 뛰어난 덕에 열외로 치고 그냥 넘어가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프로세계가 어떤 곳인가. 실력이 모자라면 그대로 무너져 내리고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유아독전처럼 행동하면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버리는 곳이다. 오클랜드 A’s에 뛰어난 타자였던 켄 세이코 선수도 감독과의 불화로 결국 트레이드 된후 이팀 저팀 옮겨다니다가 결국은 얼마전 은퇴를 하고 말았다.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운 배리 반즈 선수도 혼자서 돌출행동을 하다 팀 동료로부터 외면당하고 언론으로부터 두들겨 맞은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선수가 혹사되는 것을 우려해 이같이 항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프로에서 자신들이 투자한 선수를 무너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반기 체력저하는 동계훈련을 통해 자기 스스로 강하게 만들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프로의 정신을 가진 선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공동 MVP를 수상한 랜디존슨과 커트 쉴링 선수는 선발투수임에도 불구하고 구원투수로 나와 던지고, 짧은 휴식기간에도 불구하고 다시 나와 공을 던졌다.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이지만 야구는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다. 나를 내놓고 팀을 위해서 헌신할 때 그 보답이 나에게로 돌아오는 경기다.
일부에서는 김병현의 나이가 어려서 그렇다고 하지만 박세리가 US 오픈에서 무서운 정신력으로 우승할 때 나이가 21세였다. 타이거 우즈가 명성을 날리기 시작할 때도 21세였다. 무수한 10대 선수들이 프로의 세계에서 판을 치고 있다.
김병현 선수는 철이 들 나이가 지났다. 메이저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김병현 선수가 보다 매끄러운 행동을 보이기를 기대한다. 프로는 프로다워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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