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사기 공법 국무부 직원 아파트에서
▶ 보가데스 인정 심문
한인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샘 쿠리츠키 변호사의 이민 사기 사건이 버지니아는 물론 타주로 수사가 확대되고, 공범의 아파트에서 거액의 현금이 발견되는 등 더욱 확대되고 있다.
쿠리츠키 변호사와 국무부 기술 계약직 직원 로날드 보가더스씨의 노동허가 허위 신청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 검찰은 버지니아 지역 뿐 아니라 타주에서도 수천건의 허위 신청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범으로 체포된 보가더스씨의 알링턴 소재 아파트에서 현금 1백만 달러가 발견됐다고 연방 수사관이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알렉산드리아 연방 법원에서 열린 보가더스씨에 대한 인정심문에서 연방 검찰의 존 모튼 검사는 "쿠리츠키 변호사가 버지니아주 외에 펜실베이니아주 등 타주에서 신청한 수천건의 노동허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방 노동부 소속 앤드류 쉐어 특별수사관은 "보가더스씨의 아파트를 가택 수색한 결과 여행가방에서 94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의 현금이 발견됐으며 은행계좌에는 250만달러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웰튼 커티스 시웰 연방판사 주재로 열린 인정심문에서 모튼 검사는 "쿠리츠키 변호사가 노동허가와 취업이민을 성사시켜준다는 명목으로 건당 8,000달러에서 2만달러를 받았으며 칠리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등 식당 체인 명의를 도용해 허위 노동허가 신청서를 취득했다"고 혐의사실을 밝혔다.
이날 인정심문에 증인으로 출석한 양윤정 이민전문 변호사는 "쿠리츠키 변호사가 많은 한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사실을 알고 있다"며 "허위 노동허가를 신청함으로써 이민자들의 꿈을 앗아갔다"고 증언했다.
양 변호사는 이어 "쿠리츠키 변호사가 한인등 아시아계 언론을 통한 광고에서 공공연하게 취업 스폰서를 찾아준다고 알렸다"고 지적했다.
보가더스씨의 변호인인 알렌 야마모토 변호사는 인정심문에서 "이민 사기의 주역은 쿠리츠키 변호사이며 보가더스씨는 쿠리츠키 변호사와 함께 일한 여러명 중 한사람"이라며 보석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시웰 판사에 의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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