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마을(회장 이영옥)주최, 제1회 홀 부모 체험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송연호(LA거주·사진)씨는 “현남편의 적극적인 권유와 격려에 큰 힘을 얻어 오랫동안 담아뒀던 아픔과 상처를 글로 썼다. 이혼으로 인해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뒤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남편의 외도로 인한 이혼, 또 그 상처를 담담히 그려낸 ‘한 번에 한 걸음씩’작품은 자신의 고통과 아픔을 잔잔하고 유려한 필치로 감동적으로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연호씨는 “일기는 꾸준히 써 왔지만 수기공모를 해본 적이 처음인데 대상을 수상해 내 자신에게 놀랐다”라며 “무엇보다도 홀부모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위한 목적으로 힘든 이야기지만 공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남편과의 문제로 10여년간 불면증에 시달리며 두 딸을 데리고 죽고 싶은 심정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온 송씨는 “목표를 정하고 학교를 다니기로 마음먹으면서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됐다. 매일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이를 악물고 공부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아픔이 있으면 언젠가는 그를 보상받을 만한 행복이 꼭 존재한다고 말하는 송연호씨는 “아직도 가끔은 그때의 아픔이 아련하게 밀려오지만 이로 인해 내가 많이 성장했음을 감사하며 산다”고 했다.
1997년 로멜렌다 대학 치과위생학과를 졸업한 송씨는 현재 LA 덴탈 어소시에이션 포모나 치과 위생사로 근무하고 있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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