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INS, IRS, 경찰국 합동, 22일밤 서니베일 ‘옥녀봉’과 ‘수정’ 급습
서니베일에 있는 한국식 룸살롱 2곳에 22일 저녁 연방수사국(FBI) 조사관들이 들이닥쳐 업소주인과 종업원 및 손님등 10여명을 체포했다.
이날 FBI는 이민국(INS)과 세무국(IRS) 및 서니베일 경찰국과 합동으로 한인 나이트클럽인 옥녀봉과 수정을 수사해 옥녀봉 업주인 로버트 퀑 웅(53)과와 한상예(42)씨, 수정 업주인 송수연(43), 로저 리(50)씨를 불법체류자 고용등의 죄목으로 연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연방수사국 어니 베킨, 데이빗 엘더 수사관은 또한 서니베일 경찰국 경관인 데이빗 밀러씨도 조직적인 협박및 금품 탈취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급습으로 수정 종업원 4명여와 옥녀봉 종업원 9명, 신분증이 없던 손님 1명등 십수명이 연행돼 샌프란시스코 연방이민국 감호소에 수감중이다.
이들중 불법체류신분으로 일하던 종업원들은 5,000달러의 이민국 본드신청을 하더라도 도주의 우려가 있어 거절 될 것으로 보이며 수감된채 추방재판을 거쳐 한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수사국에 따르면 이번 한인 나이트 클럽 수사는 지난 2000년 4월부터 실시되어 왔으며 함정수사를 비롯해 주위 주민들의 제보등으로 수사를 진행해왔었다.
특히 연방수사국은 서니베일 경찰국과 긴밀한 협조 수사체제로 한인 나이트클럽인 옥녀봉과 수정을 집중 수사해왔다고 밝히면서 추가 제보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연방수사국에 체포된 이들중 밀러 경관은 자신의 신분을 이용, 수정이나 옥녀봉 업주들에게 조직적인 협박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옥녀봉 주인과 수정 업소 주인들은 불법체류자를 고용함에 있어서 비자 없이 이들을 미국으로 불법 입국시키고 이들을 고용, 이득을 취했으며 또한 타 지역에 소개해 소개비까지 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국은 이들 불법 체류 여성들을 강제적으로 하와이에 있는 한인 업소로 이동시키는등 여성을 강제 이전시킨 죄목도 추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들 특별 수사대는 업소가 문을 열기 30분전인 8시30분쯤에 수정에 먼저 들이닥쳐 고용중인 여성들을 검문, 이들중 불법 체류중인 여성들을 체포했으며 이어 옥녀봉에서도 업주와 불법 체류중인 여성들을 연행했다.
이 업소에 일하는 여성에 따르면 "수사관중 한 명은 한인이었다"며 이 한인 수사관은 며칠전 손님으로 가장, 옥녀봉 업소에 들어와 업소 현황을 상세히 파악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이 한인 나이트클럽을 대상으로 대규모의 수사팀을 파견 수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종전 산타클라라 지역 주간지인 메트로 신문에서는 옥녀봉 나이트클럽의 단면을 상세히 소개해 지역 사회에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신문은 한인 손님의 말을 빌어 여성에게 주는 팁값과술값을 비롯해 고용 여성들의 취업 경로, 한인들의 음주 문화등을 자세히 게재했었다.
이들 업소들은 지난 수년간 하이테크의 호황으로 쉽게 돈을 번 젊은이들과 지상사 직원들로 인해 호황을 누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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