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정된 SAT I 시험 개정안 발표이후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SAT 시행기관인 칼리지보드가 지난달 27일 최종 확정시킨 개정안 발표이후 한인학생이 몰리고 있는 애난데일의 학원가는 물론, 본보 등 언론기관에까지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인 학부모들의 문의내용은 SAT I 시험 개정 내용의 정확한 내용이 무엇인가와 특별히 이번에 새로 추가된 에세이(논술시험)에 대비한 자녀의 시험 준비를 어떻게 시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 대부분.
특히 이민연수가 짧고 미 교육제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가정일수록 신경을 곤두세우고 혹시라도 개정안으로 인해 장래 자녀의 대학 진학에 미칠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다.
김은정씨(버크 거주)는 "바뀐 내용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다"면서 레이크 브래덕 고교 9학년 진급 예정인 아들의 시험준비를 어떻게 시켜야 하는 지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지난해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했다는 허 모씨는 자신의 외동딸이 훼어팩스 시티의 프로스트 중학교 7학년에 입학예정이라면서 "아이가 영어가 딸려 ESL 클래스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공부를 가르쳐야 될 지 막막하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한인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대체적으로 수학에 강하고 학업성적이 높은 한인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중언어권의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하는 학생들의 영어 어휘와 문법실력이 미국 가정의 학생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으므로 어렸을 때부터 바른 독서지도가 필수적이라는 지적하고 있다.
애난데일 소재 ‘리딩 & 라이딩 센터’의 지니 정 원장은 이번 개정안이 한인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독서를 통해 풍부한 어휘를 습득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논리적으로 에세이를 작성하는 스킬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난데일과 락빌의 ‘칼리지 프렙’에서 영어를 지도하고 있는 에스더 김 부원장은 요즘 SAT개정과 관련 하루 평균3-4건의 문의를 접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고전, 전기, 소설, 넌픽션, 기사 등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통해 작문실력 배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6년 대학 입학예정인 오는 9월 신학기에 9학년 진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5년 5월부터 시행될 새 SAT I 시험에는 8백점 만점의 논술시험이 추가되며 수학시험에 대수 II (Alg ebra II)와 삼각함수등이 포함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SAT I 의 총점은 기존의 영, 수 1600점 만점에서 영어, 에세이, 수학 등이 각각 800점 만점 총 2,400점 만점으로 상향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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