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봉 상항지역 한인회장을 포함 전세계 49개국 현직 한인회장과 산하 지역 한인회장 등 총 229명이 참가한 ‘2002 세계 한인회장대회’가 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 주최로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동포사회의 현안 제기 및 실질적 해결방안 도출과 함께 ‘재외동포센터’ 건립에 대한 동포사회의 공감대 확대를 위한 한인회장의 역할 강화, ‘한민족 네트워크 확대 구축’, ‘한상(韓商)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을 목적으로 열린다.
권이사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위대한 민족자산인 600만 재외동포들이 서로 공고히 단결하는 구심점이 없어 그동안 그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 민족의 가능성을 전세계에 알렸다"며 "우리 민족의 인적, 물적 자원의 네트워크를 하루 빨리 구축해 남북한을 포함한 전세계의 동포들이 하나의 망으로 연결돼 민족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참가자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월드컵 이후 국가이미지 제고 ▲전세계 한인상공인(한상) 네트워크 구축 ▲재외동포센터 건립 ▲동포들의 모국방문 활성화등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 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어 국무총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으며 10일부터 국립현충원 참배, 전방시찰, 청와대 예방, 분임토의 등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2일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권병현 이사장은 회의개막에 맞춰 본보 뉴욕지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민족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할 재외동포센터의 건립을 위해 최근 기획예산처에 건립예산 140억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내 기금모금창구인 샌프란시스코 아시아재단의 재외동포센터 펀드에도 동포들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3번째로 열리는 한인회장단 회의는 한인 소수 거주지역등의 한인회장은 외면된채 참가하는 지역의 회장만 초청되어 세계한인회장단회의라는 말이 걸맞지 않는다는 비평도 나오고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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