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베이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최고수준을 기록하면서 전력사용이 늘어나는등 캘리포니아주가 불볕더위로 전기수요가 급증하자 9일 1년여만에 처음으로 전력비상 1단계를 발동했다.
주전력통제당국인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국(ISO)은 이날 오후 2시 40분 전력예비율이 7%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오후 7시까지 전력비상 1단계를 선포하고 기업과 학교 등에 자율 절전을 당부했다.
ISO가 전력비상 단계를 취하기는 작년 7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팜스프링스의 낮 최고 기온이 90도에서 100도 이상에 달하고 10일 최고기온이 베이지역의 경우 최고 108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어컨 등 냉방장치 전기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발전소의 고장 등으로 5,000메가와트(1메가와트는 750가구가 충분히 쓸 수 있는 전기량)가 공급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여섯차례나 있었던 강제 순환 단전조치가 이번엔 취해지지 않았으나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경우 제2의 전력난 사태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ISO는 작년 6월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전기도매가 상한제 결정에 따라 전력회사들이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전기공급을 꺼릴 경우 전력위기가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ISO는 전력예비율이 7%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전력비상 1~3단계를 발동하고 예비율이 1.5% 이하(3단계)이면 전기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
이같은 전력비상에 따라 ISO는 소비자들에게 가급적이면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전력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력 자제를 위해서는 에어컨등의 사용을 되도록 줄이고 디시워셔나 세탁기, 드라이기등 전력이 많이 드는 가전제품의 사용도 되도록 줄여야 한다. 또 세탁소의 경우 세탁기계를 이 시간동안 사용을 자제하는등 사업소에서도 전력 사용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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