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타 심퍼니 부악장 데이빗 박씨
▶ 28일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협연
유타 심퍼니에서 부악장으로 활약하는 바이얼리니스트 데이빗 박(33·사진)씨가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는 공연을 대구에서 갖는다.
이 달 28일 대구시립교향악단과 갖는 이번 공연에서 박씨는 극적이고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한국인들이 많이 좋아하는 곡으로 차이코프스키가 인생의 고난기를 통과하며 빚어낸 삶의 깊은 비장감이 느껴지는 명곡이다.
“한국의 대축제인 월드컵을 기념하는 연주라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는 박씨는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도 현지에서 연주를 가졌으니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며 웃었다. 4세 때부터 활을 켜기 시작한 박씨는 바이얼린의 전설인 야사 하이페츠의 매스터 클래스를 마치고 줄리어드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7년 동안 유타 심퍼니의 부악장으로 활동하며 현악 4중단, 대학 강의활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연주자로서의 무대이다.
“이제는 솔로무대만 고집하는 연주자보다 앙상블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환영받는 시대”라는 그는 “여러 활동을 하는 것도 결국은 좋은 연주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구 연주를 마치면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갖고 내년 3월께 LA에서 한인 관객을 위한 무대도 꾸밀 예정이다. 연주장이 브람스의 곡으로만 채워지는 브람스 콘서트. 그동안 교회에서 연주하긴 했어도 정식으로 한인 팬들과 만날 기회는 많지 않았기에 더욱 기다려지는 무대다.
박씨는 “아직까지도 음악을 배워 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계속 열심히 하면서 한 단계씩 수준을 끌어올리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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