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스페인 세빌리아의 생생한 문화를 옮긴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뮤리오의 작품 34점이 LA 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다음달 14일부터 소개된다.
미국 내에서 그의 작품만을 따로 모은 전시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시작들은 개인 소장품과 다른 도시의 미술관에서 보관중인 것들이다.
세빌리아 거리에 뛰노는 개구쟁이들과 소녀들이 모습 등을 즐겨 담은 뮤리오의 그림들은 너무 감성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했다.
그의 작품들이 제대로 평가받아 빛을 발하기 시작한 건 작가가 세상을 떠나고 오랜 뒤인 18세기부터이며 그것도 모국이 아닌 영국에서였다. 이 시기에 유럽 전역에서 일기 시작한 스페인 문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도 한 이유였다.
그의 작품은 세빌리아의 자연스런 광경들을 옮긴 작품들과 성스러운 종교화들이 주를 이룬다. 이중 아이들의 발랄함과 소녀들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은 현대의 시각으로 볼 때 생생함과 솔직함이 살아있는 리얼리즘의 표본으로 평가되고 있다.
평생 세빌리아를 떠난 적이 없는 그였지만 작품 속에는 당대 이탈리아와 북유럽에서 유행하던 스타일과 주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전시는 10월6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시간 월, 화, 목(정오∼오후 8시), 금(정오∼오후 9시), 토, 일(오전 11∼오후 8시). 주소 5905 Wilshire Blvd.
문의 (323)857-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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