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멋은 은근한 빛깔과 가벼이 바스락거리는 촉감에서 나온다.
태생적으로 자연과 가까운 한지는 치자나무, 해당화 등 꽃나무에서 채취한 오색을 입혀도 눈을 어지럽히는 야함이 없고 오래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으로 한국인의 삶 주변에 늘 가깝게 자리해 왔다.
순간의 도드라짐보다는 편안함을 사랑하는 우리네 정서와도 꼭 맞닿은 이 한지를 이용한 생활공예품들이 LA 한국문화원에서 7일부터 20일까지 여러 점 선보여진다.
제작기법에 따라 색지공예, 지승공예, 지호공예, 지화공예 등으로 나뉘는 전시작들은 3단짜리 장부터 쟁반모양의 8각 과반, 이것저것 세워 담기 편안한 지통 등 일상에서 놓고 쓰기 좋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전시회는 ‘한국 어머니의 안방문화’라는 부제가 붙어 정감이 느껴지는데 워낙 한지공예가 안방에 앉아 한지에 색을 들여 만들던 어머니들의 예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여작가는 11명으로 장수경, 안순옥, 정길자, 정석인, 루시아 두, 김경자, 김숙희, 미리사 이, 남희우, 오윤희, 황영숙씨이다.
리셉션은 7일 오후 6시. 전시시간 월∼금(오전 10∼오후 5시), 토(오전 10∼오후 1시)
주소 5505 Wilshire Blvd. 문의 (323)936-7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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