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부부의 위기를 재치 있게 그려낸 코미디 ‘앨러지스트의 아내 이야기’ (The Tale Of The Allergist’s Wife)가 18일부터 아맨슨극장 무대 위에 올려진다. 앨러지 전문의인 남편과 함께 뉴욕에서 부족할 것 없이 사는 ‘마조리’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느닷없이 이들 앞에 나타난 남편의 어릴 적 여자친구가 드라마의 핵심이다.
문화생활에만 집착하고 배우자에게 무관심한 ‘마조리’ 때문에 결혼생활의 위기를 느끼던 남편은 매력적인 여자친구의 등장으로 심각한 갈등에 빠지게 된다. 극은 중년의 흔들림을 내용으로 하면서도 이를 통해 사회적 세태를 웃음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
‘어퍼 웨스트 사이더스’(Upper West Siders)로 불리는 뉴욕 중산층의 문화적 허영와 지적 허세에 대한 풍자적인 보고서이기도 한 이 작품은 8월11일까지 계속된다. 공연시간 화∼금(밤 8시), 토(밤 7시30분) 티켓 20∼60달러. 문의 (213) 628-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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