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앙드레 디엥스 촬영 8일까지 전시
후반기, 더글라스 커크랜드 찍어 13일~7월 13일
나사가 풀린 듯한 뇌쇄적인 몸짓으로 전세계 남성들의 환상에 자리잡던 마릴린 몬로에 관한 두가지 사진전이 스티븐 코헨 갤러리에서 잇달아 열린다.
초창기와 전성기로 나뉜 사진들은 자연인으로 그녀가 지녔던 청순함과 익히 잘 알려진 섹스 심벌의 이미지를 두루 담고 있어 좋은 비교가 된다.
8일까지 열리는 ‘마릴린의 탄생’ (Becoming Marilyn)은 그녀가 막 데뷔를 시작하던 애송이 시절의 사진들이다.
노마 진 도허티라는 본명으로 불리며 아직 마릴린이란 이름조차 사용하기 전인 19세 때의 다소 촌스럽지만 건강미 넘치는 상쾌함이 눈길을 끈다.
이 사진을 찍은 앙드레 디엥스와 그녀는 촬영직후 한 때 연인사이로 발전했었다.
‘마릴린과 함께 한 밤’(An Evening with Marilyn)으로 이름지어진 두 번째 전시회는 할리웃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스타 마릴린 몬로의 상업적 이미지를 포착한 사진들이 소개되는데 모두 유명 사진작가인 더글라스 커크랜드가 촬영한 것들이다.
지난 1961년 작가가 잡지 ‘Look’의 25주년 기념호를 위해 찍었던 마릴린 몬로 특집화보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촬영 당시 그녀는 소도구로 침대와 흰 침대보만 사용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침실 분위기의 단순한 세트는 마릴린 몬로 특유의 농염한 매력과 유혹적인 미소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발하고 있다. 그녀는 이 촬영후 일년이 채 못돼 숨졌다.
전시는 13일부터 7월13일까지. 일요일과 월요일엔 갤러리가 쉰다.
주소 7358 Beverly Blvd. 문의 (323) 937-5525 <이재진 기자>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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