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토니상 각본, 여배우, 연출부문과 퓰리처상 드라마부문 등을 휩쓴 문제의 연극 ‘프루프’ (Proof)가 서부지역 첫 공연으로 LA를 찾아온다.
25세 생일을 맞는 주인공 ‘캐더린’과 그녀의 아버지인 반미치광이 천재수학자 ‘로버트’ 그리고 갑자기 이들의 삶에 등장한 생면부지의 동생 ‘클레어’와 ‘로버트’의 연구결과를 파헤치려는 제자 ‘할’이 비밀스럽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간다.
’로버트’의 연구노트에 담겨진 이들 자매의 유사성 및 ‘캐더린’과 ‘할’의 연애감정을 대입한 믿기 어려운 수학적 연구결과가 드러나면서 등장인물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두 ‘로버트’가 만들어 놓은 수학 공식의 숫자로 존재하는 자신들을 발견한다.
차가운 논리의 상징인 숫자와 인간의 감정을 묘하게 배치시켜 시종일관 관객들을 사고하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주인공 ‘캐서린’으로 열연하는 첼시아 알트만은 브로드웨이 연극의 고전 ‘세일즈맨의 죽음’, ‘다리에서 본 풍경’ 등에서 열연해 호평을 받았으며 아버지로 분한 로버트 폭스워스는 TV드라마 ‘팰콘 크레스트’ 등과 ‘갈매기’, ‘오셀로’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등 많은 무대 경험을 자랑하는 관록의 배우로 알려져 있다.
공연은 6월4일부터 16일까지 베버리힐스 윌셔 디어터(8440 Wilshire Blvd)에서 있으며 시간은 화∼금(밤 8시), 토(오후 2시30분, 밤 8시), 일(오후 2시, 밤 7시30분)
티켓 42, 52달러. 문의 (213) 365-3500
<이재진 기자>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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