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도 나이가 있다.
젊은 작가의 참신하고 자유로운 작품은 보기에도 풋풋하고 싱싱한 느낌을 전해준다.
18일부터 CS 파인아트에서 전시를 갖는 데이빗 최(26)씨의 작품들은 작가 자신처럼 그림도 젊고 그 바탕도 정체되어 있지 않다.
예술학교를 중퇴하고 길거리 담벼락을 화폭으로 삼는 그래피티,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등으로 창작의 발판을 닦은 최씨의 그림은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 격식을 갖추지 않는다.
그래서 보기에 편하고 구태여 어렵게 해석을 시도하지 않아도 큰 무리가 없겠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작품’(New Work)이라고 이름 붙었는데 보여지는 작품들도 그래피티 스타일의 거칠음과 색채의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예술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왜냐하면 세상에 소개된 예술로 불려지는 것들 가운데 90퍼센트 정도는 나 역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예술관이 그의 그림들을 잘 설명하고 있다.
20세가 되기 전부터 세계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작가로서의 지평을 넓힌 최씨는 대중문화 잡지인 ‘자이언트 로봇’ ‘바이스’ 등지에 자신의 사진여행기를 기고하기도 하고 여러 매체에 자신의 그림들을 선보여 왔다.
상복도 많아 디자인 잡지인 ‘커뮤니케이션 아츠’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 우수상, 하비어워드, 블랙북 스칼라십 등을 수상했다.
전시회는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 리셉션은 18일 오후 4시부터.
CS 파인아트 갤러리 2623 Honolulu Ave. Montrose, 문의 (818)248-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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