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나는 개구리 두 마리를 통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뮤지컬 ‘개구리 마크와 바바라’(Mark and Barbara Frog)는 한인 크리스티나 합킨스씨와 그녀의 남편 글렌 합킨스가 함께 일군 아기자기한 공연이다. 동화적 구성으로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은 연못에 사는 두 개구리 부부가 지혜로운 인디언, 뱀, 과학자 등과 만나는 모험을 줄거리로 자연스럽게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 관계를 강조하는 이 작품은 개성 있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듣기 편한 노래가 큰 매력. 35분씩 2막 길이로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 뮤지컬은 공연 전문지인 LA위클리, 백스테이지 웨스트, 센티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 달 25일까지 웨스트 LA에 있는 합킨스 하우스 스튜디오에서 공연을 계속한다.
작품의 원작자이자 연출인 글렌 합킨스는 "음악에 대한 아내의 조언과 뒷받침이 작품 완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현재 칼스테이트 LA에서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는 크리스티나씨는 "작품의 기획부터 무대에 올리는 것까지 모두 남편이 혼자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극에 나오는 노래들도 남편이 지었으며 나는 그저 옆에서 조금 거든 것 뿐"이라고 말했다.
좋은 것은 서로에게 돌리며 금실을 자랑하는 이들은 지난 93년 어덜트 스쿨의 교사와 학생으로 만나 결혼해 딸 초이스를 두고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아노와 연기 등을 지도하고 있다. 이들의 학원에는 한인 학생도 5명 있다.
공연은 3월25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에 합킨스 하우스 스튜디오( 11736 W. Pico Blvd.)내 소극장에서 계속된다. 티켓 8∼12달러50센트. 문의 (310)586-0114
<이재진 기자>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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