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열심히 한국무용을 익힌 6세부터 7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11일 밤 7시 월셔이벨극장에서 있는 고수희 무용연구소 문하생 발표회는 아름다운 무용만큼이나 그 취지도 좋은 공연이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6년이상 무용을 배운 단원들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취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물론 이들을 성원한 학부모나 친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표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56명의 단원들이 나오는데 한창 손주를 돌볼 나이의 할머니 단원들도 20여명 출연해 지치지 않는 활력을 뽐낼 예정이다. 고수희 소장은 "이번 발표회에서 기량의 높낮이를 떠나 춤을 사랑하는 단원들의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선녀춤, 화관무, 봉산탈춤, 소고춤, 검무 등 전통 춤이 주로 진행되며 탭댄스와 발레도 곁들여진다. 주소 4401 W. 8th St. 문의 (213) 427-0525 티켓 1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