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이양구)가 정식 출범하기에 앞서, 부회장에 임명됐던 최광진씨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한인회에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전직 OC 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최씨가 한인회 부회장에 임명됨으로써 교류가 뜸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OC 한인사회 중요 두 단체 한인회와 상공회의소간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으나 최씨가 사표를 제출, 그 기대치가 낮아졌다.
또한 회장을 비롯, 현 한인회 임원들 가운데 호남색이 강하다는 비판거리도 안 되는 비판이 한인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부산 출신 최씨가 한인회에 가담, 이 같은 비판을 희석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도 삭감되고 있다.
최씨는 이양구 회장 취임식(지난 4월2일) 이전 공식적으로 한인회에 팩스를 보내, 사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로 단기여행을 다녀오는 바람에 6일 연락이 닿은 최씨는 "한인회 분위기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 사표를 내게 됐다. 이는 뜻 있는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함"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끝내 함구했다.
그는 17대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이사장직을 맡기로 했던 안영래씨의 추천으로 부회장에 임명됐다. 그는 "한인회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인 종합회관 건립에 관심이 있었으며 차기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고려, 한인회 업무를 배우기 위해 한인회에 몸담을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부회장으로 연회비 700달러를 내는 것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양구 회장은 "최씨는 자발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며 "전화를 걸어 함께 일할 것을 권했지만 극구 사양하는 바람에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17대 한인회는 출범 당시 수석부회장에 이정환, 부회장에 정찬열, 최광진, 박광순, 김중권씨를 임명했다. 그러나 최씨가 사표를 냈고, 추후에 이 회장 부인이며 이사인 이영희씨가 부회장에 새로 뽑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 개정으로 한인회 이사회 정족수는 51명으로 증원됐다. 이 회장은 "아직 이사수가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한인사회의 추천을 받아 좋은 사람을 이사로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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