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극의 매력은 집중을 통한 감정이입의 극대화이다.
여러 곳에 분산될 관심이 어쩔 수 없이 한명에게 모이는 탓도 있지만 배우와 이야기의 흡입력이 강할 경우 무대와 객석이 이내 하나로 휩싸이는 극적 효과가 상당하다.
특히 여배우들이 꾸미는 1인극은 여자로서의 삶과 직결된 공감대를 털어놓는 광장으로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무대이다. 모정이란 세계 공통어를 주제로 한 감동적인 여성 1인극이 다음달부터 LA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의 제목은 ‘아기들은 어디서 오는가?’ (Where Do Babies Come From?)
임신이 불가능한 38세 여인이 남의 몸을 빌어 아이를 얻는 과정을 기둥 삼아 주인공이 대리모 출산을 시도하는 과정, 대리모와 생모의 미묘한 갈등, 대리모의 계속되는 유산과 병으로 인한 태아의 위기, 위급한 출산 등 일련의 과정이 빠르게 전개된다.
모성애와 가족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실제로 이러한 경험을 통해 딸을 얻은 배우 겸 극작가 비키 주디츠의 자전적 이야기라 생생하다.
아예 주연까지 주디츠가 맡았으며 연출을 맡은 TV 감독출신 알랜 컬셴바움은 그녀의 남편이다.
이 연극의 가장 큰 갈등구조는 ‘나을’ 정과 ‘기를’ 정의 대립이다. 뱃속에서 자라는 아이에 애정을 키워나가는 대리모와 주인공의 보이지 않는 심리적 마찰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그러나 극의 결말은 아이의 소유권 차원을 넘어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해피엔딩으로 간다. 공연은 6월7일부터 7월20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할리웃에 위치한 엘레판트 디어터(6322 Santa Monica Blvd.)에서 있다.
티켓 15달러. 문의 (323)655-8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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