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소재 한인 자동차 판매점 유니온자동차는 올 1월 베트남 세일즈맨 2명을 새로 고용했다. 업소가 베트남 세일즈맨을 다시 고용한 것은 수년만에 처음이다.
업소는 가든그로브와 어깨를 맞대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일원 베트남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장기적인 영업전략 차원에서 이들을 고용한 것. 업소는 아직 검토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베트남 고객 전담부서 신설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일원 한인업소들의 베트남 종업원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업소들이 남가주 제2의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및 웨스트민스터에 베트남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을 주지,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이들은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니온자동차의 강신욱씨는 "현재는 베트남 세일즈맨 고용, 베트남 언론에 광고 게재 등 베트남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업소의 지출과 수입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업소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히스패닉 등 외국인 고객 유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를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곳의 소니 누엔은 "유니온자동차의 근무환경이 괜찮고, 베트남 고객들이 이곳을 찾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근무 만 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베트남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한인 업소들은 마켓, 자동차 판매점, 은행 등 고객들의 발길이 빈번한 대형 업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업소들은 고객유치 외에도 이들을 고용함으로써 베트남 지역사회에 친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 문을 연 아씨마켓 가든그로브 매장은 가든그로브에서 베트남 종업원을 가장 많이 고용 한 한인업소로 손꼽힌다.
100여명이 넘는 전체 종업원 가운데 베트남인이 20∼3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의 김진수씨는 "이들은 캐시어를 비롯, 전 부서에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며 "마켓 위치가 미국 내 최대 베트남 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웨스트민스터에 가까이 위치, 이들을 대거 고용함으로써 마켓은 베트남 타운과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베트남인을 고용하고 있는 한인업소는 그랜드자동차,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00년 인구 센서스 발표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의 인구는 8만5,000여명으로 이들 가운데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율은 22%이며 이들은 베트남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오렌지카운티에서 누엔성을 가진 아기가 가장 많이 태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카운티의 베트남 인구 성장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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