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뇌막염으로 시력을 잃은 한 고교생이 헌팅턴비치 일원 고교생들이 참가한 선셋리그 수영대회 자유형 경기에서 50미터를 완영,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리나 고교 11학년에 재학중인 드루 헌트하우센.
그는 오렌지카운티 고교 수영대회에서 처음 완영한 학생으로 알려졌으며 비록 경기에서 1등은 못했지만 사람들은 그를 인간승리의 전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드루의 기록은 51.15초. 전문가들은 눈이 보이지 않아 출발할 때 다이빙을 하지 못했으며, 반환점에서 플립 턴(Flip Turn)을 시도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그의 기록은 상당히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드루는 4년 전 어느 날 학교에서 갑자기 온몸이 고열(104도)로 쩔쩔 끓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에서 세균성 뇌막염 판정을 받았다. 그는 3개월 가까이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신세를 졌으며 투병 끝에 소생했으나 시력을 잃고 만 것.
그는 경기에 앞서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무·자동차등 사물의 생김새와 파란색 등 색깔 등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해, 기자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나서, 수영을 하는 동안 관중들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었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낙오하지 않고 경기를 마쳐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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