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합니다"
NBC-TV의 장수 인기드라마 ‘우리 생의 나날들’ (Days of Our Lives)의 4월26일자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한인계 배우 콜린 김(24)씨가 한인사회에 처음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11세부터 연기를 시작해 광고와 뮤지컬, 영화 등에서 활동하던 김씨에게 이번 출연은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단순히 유명 드라마에 얼굴을 내미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6일자 에피소드가 방영된 뒤 시청자 이메일(soapcity@sonypictures.com)과 메일(The Days of Our Lives Fan Club. PO Box 11085 Burbank, CA 91505)을 통해 그의 앞으로 답지되는 팬들의 성원 여부가 앞으로의 커리어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우선은 한번만 출연하게 됐는데 나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이 드라마의 고정 출연도 가능하다"며 "한인들이 많이 시청한 후 간단한 메시지가 담긴 성원을 보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1시에 NBC(채널 4)에서 방영되는 이번 에피소드에서 김씨가 맡은 역은 어리벙벙한 우편물 배달원(Mail Clerk) ‘헨리’ 역. 자신이 근무하는 빌딩내 한 사무실에 숨어들어 중요한 물건을 훔치려는 여자주인공의 속임수에 깜박 속아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도와주게 되는 순진한 인물이다.
한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씨는 서구적인 체격과 뚜렷한 이목구비에 동양인 특유한 윤곽이 드러나는 마스크를 자신의 매력으로 꼽는다.
연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릴 적부터의 꿈으로 언젠가 좋은 영화에 출연해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인생의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진 기자>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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