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셨다"고들 말한다.
옛부터 오랫동안 써온 말이다.
과연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일까?
정말 돌아갈 곳이 있단 말인가?
그럼 그 곳은 어디일까?
우리 몸은 육과 신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람이 죽으면 몸은 땅 속에 묻히고
영혼은 어디론지 가는 것 같다.
저승이 있다고들 하나
그 수많은 사자들 중 아직
저승에서 이승으로 다시 돌아와
그 곳 소식을 전해준 이는 한 사람도 없다.
종교적으로는, 사람이 죽으면
천국으로 간다 또는 극락으로 간다고 말하지만
확실하게 우리들을 납득시킬 만한 증거는 없다.
그냥 믿을 뿐이다.
천국이나 극락이 있다고 믿고
고통스러운 이승을 사는 위안으로서는 대단히 지혜로운 일이나
불확실한 사실이다.
나이 칠순을 눈 앞에 두고 보니
사랑했던 가족, 친지들
그간 가까웠던 벗님들, 선배님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돌아가셨다.
지금쯤 어디서 다 모여 살고 있을까?
황혼의 나이에 접어들고
이 세상 살 만큼 살았다 여겨지니
나도 이제 돌아갈 나이에 가까워진 것 같아
돌아갈 저 세상 일들이 더욱 궁금해진다.
회자정리(會者定離)요,
생자필멸(生者必滅)이라 했거늘
이 세상에서 만난 자는
반드시 헤어짐이 있고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고 했다.
새삼 이 말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약력-전 해외한민족작가협회 회원, 현 재미한인사진작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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