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 대 인디애나, 메릴랜드 대 캔사스
▶ NCAA 농구 ‘3월의 광란’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개막 10일만에 64강 ‘빅 댄스’에서 ‘파이널 4’로 압축됐다. 서부조의 승자 오클라호마(2번시드·31승4패), 남부 챔피언 인디애나(5번·24승11패), 그리고 각각 동부와 중서부조 탑시드의 자존심을 지킨 메릴랜드(30승4패)와 캔사스(33승3패)가 30일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올 대학농구 결승은 4월1일 조지아돔에서 벌어진다.
오클라호마는 23일 서부 리전 MVP로 뽑힌 가드 홀리스 프라이스의 3점슛 4방을 포함한 18득점에 힘입어 미주리를 81대75로 제압, 가장 먼저 4강 티켓을 따냈다. 오클라호마는 이날 프론트라인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고전했지만 프라이스를 앞세운 가드진의 외곽포가 폭발, UCLA를 탈락시킨 미주리 돌풍을 잠재웠다.
오클라호마의 준결승 상대는 16강전에서 ‘거함’ 듀크를 침몰시킨 인디애나. 남부조의 5번시드에 불과했던 인디애나는 이날 8강전에서 3점포 15방을 퍼부어 10번시드 켄트 스테이트의 신데렐라 시즌에 자정의 종을 울렸다. 인디애나는 켄트 스테이트에 작년 토너먼트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10년만의 처음으로 ‘파이널 4’에 진출,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4일에는 각각 동부와 중서부조의 탑시드 메릴랜드와 캔사스가 2번시드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준결승 충돌 코스에 올라섰다.
메릴랜드는 뉴욕에서 주니어 가드 스티븐 블레익의 막판 3점슛에 힘입어 코네티컷을 90대83으로 제압,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 시종 팽팽한 경기가 벌어졌지만 키 6피트8인치, 체중 260파운드의 거구 라니 백스터(29점)가 이끄는 메릴랜드 프론트라인은 지칠 줄을 몰랐다. 메릴랜드의 주포 후안 딕슨은 27점을 기여했다.
1번시드만 받으면 일찌감치 탈락하기 일쑤인 로이 윌리엄스 감독의 ‘지정 희생양’ 캔사스는 4강에 올랐다는 그 자체가 이변이다. 캔사스는 이날 오리건을 104대86으로 대파했는데 윌리엄스 감독이 1번시드를 ‘파이널 4’에 올린 것은 5번째 시도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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