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18~21일 사우전 옥스 시빅 아츠 플라자
지난 96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과 토니상 베스트뮤지컬 부문의 상을 거머쥔 전통 미국 뮤지컬 ‘렌트’ (Rent)가 4월18일부터 21일까지 사우전 옥스 시빅 아츠 플라자에서 공연된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된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최고의 예술을 꿈꾸며 살아가는 예술가들. 암울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부둥켜안고 발버둥치는 그들의 초상이 서글프고 때론 유쾌하게 그려진다. 지난 96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 막을 올려 공전의 히트를 올리며 곧장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이 뮤지컬은 ‘애니’ 등 수많은 인기작을 제치고 브로드웨이 역사상 15번째 장기공연작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뮤지컬에 인색한 퓰리쳐와 토니에서 골고루 수상한 역대 5편의 뮤지컬중 하나로 기록된다.
이 작품은 원작자 조나단 랄슨의 안타까운 죽음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렌트’가 정식으로 무대에 오르기 전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36세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둬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공연시간 4월18, 19, 20일(밤 8시), 20, 21일(오후 2시), 21일(밤 7시) 티켓 36달러50센트∼42달러50센트. 문의 (805) 583-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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