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과이어와 랜디 잔슨을 배출한 야구명문에 어째 이런 일이….’
총 12번이나 칼리지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대학야구 최고의 명문교 USC가 81년 전 야구를 시작한 이래 최악의 망신을 당했다. 19일 벌어진 로욜라 메리마운트(LMU)와의 원정경기에서 USC는 마지막 2이닝에만 무려 18점을 내주는 등 비참한 몰매를 맞고 31대7이라는 참담한 풋볼 스코어로 대패, 자랑스런 야구역사에 씻기지 않을 오점을 남겼다. LMU는 이날 1회 USC에 2점을 먼저 내줬으나 2회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4회 3점, 5회 5점, 6회 2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고 7회와 8회 모두 타자 일순을 넘어서며 각각 10점과 8점을 보태 이미 초토화된 USC 마운드를 무참하게 난도질했다. LMU는 마지막 2이닝에서만 무려 27개의 안타를 뽑아냈으며 특히 3루수 조나단 올러는 7회말에만 홈런 2방을 치는 등 6타수 4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LMU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16패를 기록했으며 5연승 행진에 급제동이 걸린 USC는 12승10패를 기록중이다.
31득점과 24점차 패배는 모두 USC 야구역사상 최고기록. USC가 마지막으로 20점이상을 내준 것은 2000년 텍사스텍에 20대7로 진 것이며 지난 1998년에는 애리조나 스테이트에 24대4로 참패한 것이 최근 유일한 20점차 이상 패배 기록이었다. 한편 LMU는 지난 1986년 34득점을 뽑아낸 적이 있어 31득점은 학교역사상 두 번째 고득점기록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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