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원 공모전 선발 13명 내달 5일부터 전시회
주변의 일상을 질료로 창작활동을 벌이는 젊은 작가들이 ‘수평적 연계’ (Parallel Connections)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갖는다. 4월5일부터 25일까지 LA한국문화원.
한국문화원 공모에 응한 250여명중 선발된 이들 13명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미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며 인종, 문화적 토양, 경제적 여건 등 공통점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작가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삶의 현실을 중요한 모티프로 삼아 시각화한다는 연관성을 띠고 있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하나의 큰 그림을 함께 그리게 되는 셈이다.
전시작들은 정체성 확인, 건축적 요소, 탐구, 문화적 서술 등 4개의 범주로 나뉘어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뉴욕, 한국 등지의 한인 작가가 4명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끈다.
비디오아티스트 김신일씨는 단순한 형태와 동작을 강조해 시간과 공간의 변주를 시도한다.
하형선씨는 유리창 너머로 비친 뉴욕의 윤곽을 드러낸다. 현상과정에서 인화지에 뿌려진 쌀은 독특한 느낌을 부여한다.
한국의 빛 바랜 기억을 쫓는 정현영씨의 사진도 흥미롭다. 정씨는 자신이 자라난 곳을 비디오로 촬영한 뒤 다시 사진으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낯선 의미를 건져낸다.
오순화씨는 20대 후반∼30대 초반에 걸친 한인 여성들의 보금자리를 사진에 담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씨는 여성의 스테레오타입과 문화이슈에 관한 의문을 던진다.
전시회 리셉션은 5일 오후 6시. 관람시간 월∼금(오전 10∼오후 5시), 토(오전 10∼오후 1시) 주소 5505 Wilshire Blvd. 문의 (323) 936-7141
<이재진 기자>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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