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트리플A팀 상대 5⅔이닝 4안타 6탈삼진
<포트샬럿, 플로리다-장윤호특파원>
텍사스 에이스 박찬호(29)가 볼티모어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전에서 놀란 라이언 스타일 투구를 선보이며 5⅔이닝 동안 4안타,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2마일(150㎞)였다.
박찬호는 섭씨 33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 속에 17일 샬롯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등판, 99개의 많은 공을 던지며 22타자를 상대했다. 포볼 2개, 폭투 2개가 있었으며 2실점(자책)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1-1 동점 상태에서 계속된 6회 2사2루에서 다음 투수 픽키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픽키가 3번 브링클리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박찬호는 트리플A 팀과의 연습 경기여서 ‘놀란 라이언으로부터 배운 것을 시험해보는 것’과 ‘텍사스의 무더기 적응 훈련’에 중점을 두고 던졌다.
1,2회를 이렇다할 위기 없이 넘긴 박찬호는 3회 선두타자인 허버드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박찬호와 트리플 A급 타자들의 격차는 컸다. 박찬호는 이후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문제는 1경기에서 99개의 투구수를 기록할 정도로 몸이 다듬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직구 스피드가 생각보다 올라 오지 않고 있고, 또 컨트롤이 여의치 않으며, 몸쪽 승부를 과감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찬호는 이날도 5회까지 무사사구로 버티다가 6회 포볼 2개를 연속으로 내줘 2실점의 빌미를 스스로 만들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2일 신시내티전을 시작으로 연습 경기, 우천 노게임 포함 모두 4경기에서 단 한번의 무사사구 경기가 없었으며 16이닝 동안 7개의 사사구(힛바이 피치드볼 1개 포함)를 기록하고 있다. 폭투도 4개가 된다. 박찬호는 1-0으로 앞선 6회초 1사 후 디아스에게 포볼을 내준 뒤 1번 맥도널드 타석 초구에 커브를 던지다가 폭투를 범해 1사3루가 됐고, 맥도널드도 포볼로 진루시켜 1,3루 상황을 불러 들였다. 2번 레인스 타석에서 1루주자 맥도널드가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팻 보더스가 2루 악송구 실책을 범해 안타 없이 동점을 만들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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