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에는 만화영화나 비디오게임에 없는 생명력이 담겨있다.
무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현장감과 맞물려 인형들이 펼쳐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의 교육적 효과도 만만치 않다.
7세가 지나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알맞은 인형극이 4월4일부터 7일까지 UCLA 프로이드 플레이하우스에서 있다. 시에트로 휴고 앤 아이네스가 선보이는 ‘쇼트 스토리즈’는 다른 인형극과 달리 ‘인형’이 없는 무대로 대신 배우들이 손과 발 등 신체 일부분을 재주껏 이용해 인형보다 더 재미있는 주인공들을 만들어낸다. 검은 장막 뒤에서 얼굴만 내민 배우들의 손은 익살스런 할머니의 얼굴이 되고 엄지손가락은 혓바닥으로 바뀌는 등 기발한 재치가 번뜩인다.
쉬는 시간 없이 70분 동안 진행되는 인형극이지만 마임과 춤도 함께 곁들여져 지루하지 않다. 배우들의 손동작이 움직일 때마다 새로 등장하고 사라지는 주인공들을 보는 재미도 볼거리며 이들이 펼치는 일상생활의 소중한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프로이드 플레이하우스는 맥고완홀 건물에 있다. 주차는 파킹랏 3에 하면 가깝다.
공연시간 목, 금(밤 8시), 주말(오후 2, 8시) 티켓 12, 25달러. 문의 (310) 825-2101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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