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가 실추됐던 남가주 농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3월의 광란’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이틀째 경기 1차전 경기에서 서부지역 8번시드의 UCLA는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9번시드 미시시피를 80대58로 대파하고 2라운드에 뛰어올랐다. 이로써 토너먼트 첫날 USC와 페퍼다인의 탈락으로 우울했던 남가주 팬들은 모처럼 얼굴을 펴게 됐다. UCLA는 오는 17일 서부지역 탑시드인 신시내티와 ‘스윗 16’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신시내티는 16번시드 보스턴 칼리지를 90대52로 대파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8주동안 매주 1승1패를 기록하며 학교역사상 최악인 팩-10 6위로 추락한 뒤 안방인 LA에서 벌어진 팩-10 토너먼트에서마저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망신을 당한 UCLA(20승11패)로서는 그동안 땅에 떨어진 자부심을 되찾고 한때 전국랭킹 1위였던 캔사스를 잡은 막강한 잠재력을 마음껏 과시한 일전이었다. 미시시피(20승11패)는 전반 중반까지 UCLA와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보이며 접전을 펼쳤으나 일단 UCLA가 힘을 쓰기 시작하자 역부족이었고 맞설 능력이 없었다.
승부는 후반 시작한 지 5분여만에 갈렸다. 전반 마지막 7점을 따내며 36대26으로 앞선채 후반을 시작한 UCLA는 빌리 나잇이 3연속 3점포를 터뜨린 데 힘입어 후반 첫 11점을 따내며 47대26으로 멀찌감치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종반부터 시작된 18대0 스퍼트 가운데 나잇은 4연속 3점슛으로 12점을 뽑아내는 등 이날 21득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UCLA는 주득점원이 제이슨 카포노가 단 2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음에도 불구, 1년생 백업 드잔 탐슨이 16점을 보태는 등 벤치가 42득점을 뽑아내 38득점에 그친 스타팅 유닛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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