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좋은 연극무대를 LA로 옮겨와 한인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5월에 열리는 제2회 서울공연예술제의 연극 대상작을 9월께 미주에서 공연하기 위해 일찌감치 LA를 찾은 한국연극협회 최종원 이사장의 말이다.
한인들에게는 한국영화에서 감칠맛 내는 능청스런 연기로 얼굴이 익숙한 그지만 계획을 밝히는 표정은 더할 나위 없이 진지하다. TV나 영화로 가끔씩 외도를 했어도 지난 1970년 ‘콜렉터’로 데뷔한 이래 30년 넘게 연극인생을 걸어온 최씨는 이제 한국 연극계도 미주한인들에게 "뭔가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작은 소극장에서 체온을 느끼며 함께 웃고 우는 연극의 감동을 한인들에게 전하고 수익금 중 일부는 한인사회에 발전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라는 그는 "아울러 연극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미국 연수기회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공연예술제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씨는 전통 있는 서울연극제와 무용제가 합쳐진 이 행사를 미주까지 확대하는 차원으로 뉴욕, 토론토 등지를 거쳐 LA를 방문했고 총영사, 문화원장 등 관계자들과 협의를 나눌 예정이다.
서울공연예술제 집행부는 이미 쟁쟁한 연극 80여편에서 6편을 경쟁작으로 선발했고 이들이 경합을 벌여 오는 6월에 대상을 가리니 미주 공연작의 수준이나 재미는 장담한다고 한다.
최씨는 "이제는 아무 연극이나 갖고 LA에 들어와 공연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역량 있는 배우들의 잘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한인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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