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내 비아시아권 사람과 아시안 이민 2세들의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에 높아감에 따라 한방 치료원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9일 로컬 첫면에 이 현상을 크게 보도했다.
연방 ACCAOM 기관에서 공인을 받은 카운티 내 유일한 한의과 대학인 사우스베일로 유니버시티(총장 데이빗 박)는 지난 5년간 등록 학생수가 2배로 증가, 연 700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애나하임에 소재한 사우스베일로의 김한직 한인 프로그램 디렉터는 "강의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진행하고 있으며 재학생중 유학생이 절반 가량 된다"고 말했다. 임순옥 한의사는 한의학에 대한 관심도와 관련, "이곳을 찾는 환자는 매달 평균 800여명이며 이중 95%가 외국사람이다"라며 "환자는 암에서부터 당뇨, 부인병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일부 마이티덕스 프로하키팀 선수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일보 한인 업소록에 수록된 오렌지카운티 한방·침술원 수(세리토스 지역 포함)는 1992-93년에는 35개에서 2001-02년에 65개로 지난 10년 사이 거의 2배로 늘었다. 2000-01년에는 60개였다.
베트남 커뮤니티도 예외는 아니다.
10년전 리틀 사이공에는 몇개 업소만이 아시안 이민자를 대상으로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현재는 그 수가 급증, 베트남-아메리칸 업소록에 최소 50여곳이 올라 있다.
16년전 웨스트민스터 소재 닷선-진생&티 회사를 오픈한 존나단 로는 과거에는 이민 1세의 나이든 세대를 주고객으로 삼아왔으나 현재 코스타메사의 이스트-웨스트 침술원에는 환자의 70% 정도가 비아시안이라고 말했다. 로는 사우스베일로를 졸업했다.
로는 제조한 약초는 보통 5~7달러 수준이나 해마 같은 강장제는 300달러 정도라며 환자의 대부분은 감기와 일반 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침술사와 달리 한약제를 다루는 사람은 FDA의 규제를 받지 않으며 면허도 필요 없다. FDA는 한약제를 보완 식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면허가 있는 침술사는 한약제와 관련, 정식으로 수련과정을 거친다.
동물보호론자들은 한의학이 가끔 멸종위기의 동물을 약제로 사용한다며 이를 비난하고 있다.
〈문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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