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에이스 박찬호(29)가 ‘변칙 직구’로 자신의 새로운 무대인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에 도전하고 있다.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와 함께 4일 불펜 투구를 한 박찬호의 직구 그립에서 다소 변칙적인 것이 사진 정밀 분석에서 확인됐다.
박찬호의 정상적인 직구 그립은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투수들이 빠른 직구를 던질 때 이 그립을 사용하며 박찬호도 차이가 없다.
새롭게 사진 분석으로 확인된 ‘변칙 직구’는 그립에서 차이가 있다.
차이가 확연이 드러난다. 설명을 하면 중지의 끝마디가 공의 실밥에 걸려 있는 상태가 정상적인 직구 그립이다. 그러나 변칙 직구는 중지의 끝 마디가 실밥을 지나 매끄러운 공의 면까지 들어가서 깊숙하게 잡혀 있다. 중지를 실밥에 걸지 않으니까 공을 확실하게 잡기 어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약지를 정상적인 직구 그립 보다 강하게 공에 밀착시켰다.
변칙 그립을 이용해 직구를 던지면 타자 앞에서 공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좌우로 흐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어느 쪽으로 약간 흐르는가는 던지는 투수도 알 수는 없다. 메이저리그 연수를 준비 중인 SK의 김경기는 "정상적인 직구를 기다리며 대비하던 타자는 변칙 직구가 올 경우 배트에 정확하게 갖다 맞히기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투심패스트볼과는 그립에서 차이가 있다. 투심 패스트볼은 정상적인 직구 그립 모양에 검지와 중지를 모두 그립에 거는 것이다.
따라서 올시즌 박찬호는 3가지 직구를 던진다고 보면 된다. 첫째가 정상적인 직구, 두번째가 투심 패스트볼, 세번째가 새롭게 발견된 변칙 직구이다. 변칙 직구는 투심 패스트볼과 비교해 타자 앞에서 스피드가 더 떨어지고 움직임도 강하다.
박찬호의 커브 그립이다. 오른 타자의 경우 박찬호의 커브는 바깥쪽으로 흐르며 떨어져 슬라이더라고 전문가들이 해설하기도 한다. 슬라이더성 커브로 보면된다. 박찬호는 타자 앞에서 상하로 떨어지는 파워커브도 던질 예정이다.
서클체인지업은로 기존의 포심 패스트볼을 보완한 것이다. 오른 타자의 몸쪽으로 움직이며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떨어지는 방향을 비교하면 슬라이더성 커브의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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