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토로 공항 신축의 운명이 걸린 결전의 날이 밝았다.
미 중간 선거일인 5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주지사 선거에서부터 실비치 의회선거까지 172개의 다양한 선출직 자리를 놓고 380여명의 후보 격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카운티 최대 쟁점인 프로포지션 W를 포함, 26개의 각종 주민발의안이 주민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것은 역시 프로포지션 W. W는 폐쇄된 구 엘토로 해병기지(4,700에이커)에 새로운 상업용 공항을 건설하자는 안에 반대하는 주민발의안이다. W는 공항 대신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자는 안으로 특별히 남부 카운티 주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통과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다음으로 관심이 큰 선거는 검사장과 수퍼바이저 제4지구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엘토로 공항 신축 찬성파인 신티아 코드는 현직 수퍼바이저 위원으로 유일하게 도전을 받고 있다. 도전자는 풀러튼 현직 시의원인 크리스 노비로 인물 대결보다는 엘토로 공항 신축과 관련, 인지도를 넓혀왔다.
두 사람 대결은 엘토로 공항 찬반 세력간의 대리 전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수퍼바이저 4지구는 카운티 북부에 속해 있지만 공항 반대세력이 포진해 있는 카운티 남부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직 검사장 토니 러카우카스도 만만치 않은 도전을 받고 있어 당락을 점치기 힘든 상태. 도전자는 현 검사장의 부하로 과거에도 선거에 나선 경험이 있는 왈리 웨이드. 최근 LA타임스가 등록 유권자 5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도는 현직 토니 러카우카스 20%, 왈리스 웨이드 19%로 현직이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다. 이번 검사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인신 공격이 난무하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가고 있어 선거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반면 마이클 카로나 셰리프 국장, 짐 실바와 톰 윌슨 수퍼바이저는 경쟁상대가 없어 편안하게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주하원에 도전하는 토드 스피처 수퍼바이저 위원은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내 도전자가 없어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하게 됐다.
오늘 선거는 과거와 달리 교육환경개선 공채 발행안이 7개나 나와 있다. 애나하임 유니언 고등학교 교육구 1억3,200만달러, 풀러튼 조인트 유니언 고등학교 교육구 6,790만달러, 헌팅턴비치 교육구 3,000만달러, 플라센티아-요바린다 통합교육구1억200만달러 규모다.
기타 지역별 발의안을 보면 헌팅턴비치의 시 기본시설 기금마련, 라팔마와 라하브라의 유틸리티 사용세, 그리고 실비치의 시규칙 수정안 등이다. 이번 카운티 선거는 한인과 직접 관련된 것은 거의 없는 상태다. 투표는 오전 7시에서 오후 8시까지. 투표장 문의 (714) 567-7600, 웹사이트 www.oc.ca.gov/election
〈문종철기자〉jongc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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