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상·하원 소위원회가 합동으로 정부기관의 이중언어 직원 필요성과 관련, 26일 청문회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오렌지카운티도 더 많은 이중언어 구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카운티 인구의 43%가 집에서 영어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시정부의 이중언어 서비스는 샌타애나를 제외하고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샌타애나시 정부에서 이중언어로 인해 특별 수당을 받는 직원은 전체 풀타임 직원의 40%에 달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의 74%가 가정에서 스패니시를 사용, 이 분야에서 미전국 1위다. 카운티 공무원 중 이중언어 보수를 받는 풀타임은 24%다.
애나하임은 주민 32만8,014명 중에서 43%가 집안에서 스패니시를 구사한다. 그러나 이중언어로 인해 특별 임금을 받는 풀타임 직원은 겨우 13%에 지나지 않는다.
여타 지역에서 이중언어 보수를 받는 풀타임 직원의 현황은 보면 가든그로브 14%,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11%, 풀러튼 10%, 스탠턴 7%, 오렌지 3%, 어바인 3%, 뉴포트비치 1% 등이다.
26일 열린 상·하원 합동 청문회는 1973년 제정된 이중언어 관련법을 수정, 정부기관에 더 많은 이중언어 요원을 채용하자는 것이 그 골자다. 현재의 ‘디말리-알라토레 이중언어 서비스 법’은 로널드 레이건 주지사가 서명한 법으로 정부기관에 통역된 자료와 ‘충분한 정도’의 이중언어 직원을 채용할 것을 명문화한 것이다. 그러나 모호한 문구와 불이행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 거의 사문화됐다.
그러다가 최근 마사 에스쿠티아 주 상원의원이 주 정부기관에 이중언어 직원 채용을 더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SB987’을 제안했다. 1973년 이중언어에 관한 법이 제정됐을 때 주 전체의 24%가 영어 아닌 타 언어를 사용했는데 30년 후인 현재는 외국어 사용 인구가 무려 40%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애나하임의 한 주민은 모두 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하며 그래야 서로 가깝게 지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어가 상호 유대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하나의 요인이며 의사를 소통할 수 없으면 서로 친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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