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방문객 4,100만명 64억달러 지출
최근 들어 오렌지카운티 경제 성장에 중추역할을 맡고 있는 관광업계의 화두는 카운티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안전. 전혀 예기치 못했던 9·11 테러사건이 발생한 이후 카운티 관광업계에는 이를 외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카운티 일원 호텔 및 위락공원, 여행사 등 관광관련 업소들은 새로운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애나하임 소재 힐튼호텔에서 열린 ‘2002년 카운티 관광객 안전 및 보호’ 컨퍼런스에서 명료하게 확인됐다.
카운티 관광의 메카인 애나하임 지역 호텔 및 모텔연합회, 애나하임/오렌지카운티 방문객 & 컨벤션 사업국을 비롯, 애나하임경찰국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컨퍼런스는 위락공원, 호텔, 여행사 관계자 외에도 일반 소매업소를 운영하는 업주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테러사건 이후 관광객 안전을 외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하듯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역력했다. 컨퍼런스가 개최된 것은 올해로 세번째.
컨퍼런스 개최의 목적은 관광객들을 겨냥한 범죄를 줄이고, 이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
컨퍼런스를 개최하는데 앞장섰던 애나하임 경찰국 소속 데이브 위긴즈 경찰관은 카운티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들의 안전에 포커스를 맞춘 체계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애나하임/오렌지카운티 방문객 & 컨벤션 사업국에 따르면 지난해 카운티를 찾은 관광객은 4,100만명으로 이들은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총 64억달러의 경비를 지출함으로써 카운티 경제운용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모임에서 강연을 맡은 애나하임 경찰국 관계자들은 테러사건 이후 대다수 호텔, 위락공원들이 경비를 강화했지만 출입구에 콘크리트 방어벽 등 테러방지 시설물 설치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조 신분증으로 이곳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문객들의 지문을 찍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개진되기도 했다.
한편 비록 간헐적이기는 하나 호텔, 위락공원에서 고객이 투숙한 객실에 침입, 고객들의 귀중품을 훔치거나, 방문객들의 정신을 산란케 한 뒤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것에서 카재킹, 차량절도 등 중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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