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눈부신 활약으로 LA 다저스의 주전 캐처 자리를 확실하게 굳힌 ‘활력남’ 폴 로두카(28)가 26일 다저스와 3년간 총 725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한달 가량 뛰지 못했음에도 불구, 125게임에서 타율 3할2푼, 홈런 25개, 타점 90개로 MVP급 성적을 올리며 무기력하기만 했던 다저스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로두카는 이번 계약으로 거의 8년에 걸쳐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했던 마이너리거의 설움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지난해 연봉이 23만달러에 불과했던 로두카는 이번 계약이 거의 확실해진 지난 25일밤 집에서 부인 소냐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을만큼 대기만성형 케이스. 불과 2년전인 2000년 시즌까지만 해도 작은 체격조건(5피트8인치, 185파운드) 때문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조차 유망주 에인절 페냐의 백업신세였던 로두카는 수없이 야구를 그만둘 생각을 했었다고 회고하며 "정말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감격해 했다. 로두카는 "앞으로 3년간 다저스가 (계약을 잘했다고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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