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0,11월 68명...강력범이 42명
9·11 테러사태 이후 한국으로 강제 추방되는 한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연방이민국(INS)에 따르면 2002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간 한국으로 추방된 한인은 68명으로 이중 살인, 강도, 마약 등 강력범죄에 연루된 사람들만 42명에 달했다.
이 수치는 2001회계연도 한인 추방자 수가 261명인 것과 비교해 볼 때 크게 증가한 것.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한해 한인 추방자 수는 4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LA 총영사관에서 임시 여행증명서를 발급 받아 한국으로 추방된 한인 범법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2001년 한해 동안 임시 여행증명서를 발급 받아 한국으로 추방된 한인 범법자는 모두 69명으로 전년의 40명에 비해 7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방된 한인 범법자들의 대부분은 중범을 저지른 영주권자나 멕시코 국경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다 검거돼 연방 이민국(INS)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들이며 총영사관은 INS의 요청에 따라 임시 여행증명서를 발급했다.
INS 관계자는 "INS는 9·11 테러사태가 일어난 이후 정책적으로 불법체류자, 특히 범법자의 국외 추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한국인 추방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영주권자 외에도 한국에서 미국으로 도피해 온 한국인에 대한 체포가 증가한 게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미국에서 국외 추방된 외국인은 범법자 8,678명을 포함, 모두 1만9,303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천식·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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